파리생제르맹(PSG)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쿼드러플'을 향한 열망을 드러냈다.
PSG는 6일(한국시간) 프랑스의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2014-15시즌 프랑스 르샹피오나(리그앙) 31라운드 마르세유 전에서 3-2로 역전승, 승점 62점으로 올림피크 리옹(61점)을 제치고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PSG는 현재 유럽에서 유일하게 '쿼드러플' 가능성을 유지하고 있는 팀이다. 함께 4관왕에 도전하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첼시는 리그컵(캐피털원컵)에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FA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잇따라 탈락하며 올시즌 최대 '더블'까지만 가능하다.
반면 PSG는 리그 선두를 되찾은데다 쿠프 드 프랑스(FA컵) 4강, 쿠프 드 라 리그(리그컵)에서는 결승에 올랐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8강전을 앞두고 있다.
이에 대해 이브라히모비치는 프랑스 언론 레퀴프와의 인터뷰에서 "리그앙 우승경쟁은 쉽지 않다. 리옹은 물론, 마르세유(57점)도 아직 우승권에서 탈락하지 않았다"라며 조심스러워했다.
하지만 이브라히모비치는 "PSG는 올시즌 4개 대회 우승을 노리고 있다"라며 "FA컵 준결승, 리그컵 결승, 챔스 8강전을 잇따라 치러야하는 만큼, 컨디션 유지가 관건이다. 잘 준비한다면 해낼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도 내비쳤다.
PSG는 9일 생테티엔을 상대로 FA컵 4강전, 12일에는 바스티아와 리그컵 결승전을 갖는다. 16일에는 바르셀로나와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PSG의 4관왕 도전이 성공할 수 있을까.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