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일밤'이 새롭게 선보인 '복면가왕'이 전작 '애니멀즈'보다 2배 이상 높은 시청률로 힘차게 출발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5일 방송된 '복면가왕' 첫 회는 전국 시청률 6.1%(광고시간 제외)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 '애니멀즈' 마지막회 시청률 2.5%보다 무려 3.6%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복면가왕'은 가면으로 얼굴을 가린 8명의 출연자들이 목소리만으로 노래 실력을 겨루는 서바이벌 프로그램. 지난 설 연휴 파일럿 방송에서 호의적인 받응을 얻어 '일밤' 1부로 정규 편성됐다. 이날 첫 방송에선 1라운드 듀엣곡 미션이 펼쳐진 가운데, 대결에서 탈락한 가수 강균성, 배우 김지우, 박광현, 개그맨 정철규의 얼굴이 공개됐다. 노래를 듣는 재미와 가면 속 주인공을 추리하는 재미가 더해져 몰입도가 높았다는 호평을 얻었다.
'복면가왕'의 예상치 못한 활약으로 동시간대 경쟁 프로그램들은 일제히 시청률이 하락했다.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지난주 15.9%보다 0.7% 포인트 하락한 15.2%를 기록했고, SBS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4'는 11.0%로 지난주 11.3%에서 0.3% 하락했다.
'복면가왕' 덕분에 '일밤' 2부 프로그램 '진짜 사나이'도 탄력을 받았다. 이날 '진짜 사나이'는 시청률 14%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지난주 11.5%보다 2.5% 포인트 상승하며 시즌2 시작 이후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해피선데이-1박2일'은 12.3%,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은 10.3%로 그 뒤를 이었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