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세리에A 파르마 클럽이 끝내 파산했다.
이탈리아 법원은 지난달 20일(한국시각) 공판에서 열어 1억 유로(약 1200억원)의 부채를 지고 있는 파르마에 파산을 선고했다. 올시즌 세리에A에서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는 파르마는 심각한 재정난으로 이번 시즌 선수들에게 봉급을 주지 못했다. 재정난을 타개하기 위해 구단 비품을 경매로 내놓는 한편 선수들은 직접 유니폼을 세탁하기도 했다. 하지만 구단주도 최근 두 차례나 바뀐데다 지난달 취임한 잠피에트로 마넨티 구단주가 돈세탁 혐의로 체포되는 등 사태는 더 악화됐다.
파르마 소속 선수들은 다음시즌 뛸 다른 팀을 찾아봐야 한다. 벌써부터 빅클럽들이 군침을 흘리는 선수가 있다. 윙어 호세 마우리가 주인공이다. 1996년생인 마우리는 아르헨티나 출신이지만 이탈리아 시민권을 획득했다. 남미 출신 답게 개인기가 빼어나다. 이탈리아 축구매체 TMW는 유벤투스, AS로마 등 세리에A 클럽 뿐만 아니라 바이에른 뮌헨, 맨시티 등 해외 빅클럽들도 마우리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호셉 과르디올라 바이에른 뮌헨 감독은 마우리의 팬이라는 사실을 밝힌 바 있을 정도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