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효과를 등에 업고 증권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코스피가 3일 연중 최고점을 돌파하며 2040선에 안착했다. 코스닥도 연고점을 뛰어넘어 7년 2개월여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16.35포인트(0.81%) 오른 2,045.42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달 25일에 기록한 올해 직전 고점(2042.81)을 돌파한 것이다. 이란 핵협상 타결이 국내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증시에 훈풍이 불었다.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경기 개선 기대감이 커진 것도 투자 심리 호전에 도움을 줬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7.47포인트(1.15%) 오른 658.04로 마쳤다. 이로써 코스닥은 지난 25일(종가 기준) 기록한 올해 최고점(651.05)을 넘어섰으며 지난 2008년 2월 28일(659.28) 이후 7년 2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다시 썼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2거래일 만에 '사자'로 돌아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429억원 순매수했다. 기관도 873억원 매수 우위를 보여 12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개인 홀로 1천233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보면 증권업종(6.98%)이 가장 많이 올랐고 건설업(2.94%), 금융업(1.94%) 등도 강세였다. 의약품(-1.15%), 통신업(-0.60%), 전기전자(-0.17%)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였다.
현대차(1.22%), 한국전력(0.76%), 현대모비스(0.21%), 네이버(0.78%), 포스코(1.69%) 등은 상승했다. 반면 SK하이닉스(-1.34%)와 SK텔레콤(-0.91%), 아모레퍼시픽(-0.12%) 등은 하락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