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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포수 교통정리. 이지영-진갑용 2인 체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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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가 이지영-진갑용의 2인 포수 체제로 운영된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2일 선발로 예정됐던 클로이드를 1군으로 올리면서 포수 이흥련을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이로써 삼성은 이지영과 진갑용 2명의 포수가 경기에 나가게 된다.

류 감독은 1군 엔트리에 포수를 2명으로 할지 3명으로 할지를 많이 고민했다. 이지영과 진갑용만을 쓰자니 조금 모자랄 것 같았다. 아무래도 진갑용의 나이가 걸림돌이었다. 그렇다고 공-수에서 능력이 뛰어난 진갑용을 기용하지 않을 순 없었고, 그렇다고 포수 3명을 쓰기엔 너무 많다는 생각도 했다. 그런데 포수가 3명이 되면 투수 엔트리를 12명으로 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클로이드가 올라온 2일 류 감독은 결단을 내렸다.

초반 경기 운영을 한 결과 류 감독은 이지영-진갑용으로 어느정도 경기 운영이 가능하다고 결론을 내렸고, 투수 엔트리를 13명으로 결정했다.

4경기를 치르는 동안 삼성은 이지영과 진갑용이 주로 출전했다. 이흥련이 지난달 29일 대구 SK전서 선발 출전했지만 곧 진갑용으로 교체됐었다. 이지영이 선발로 출전하고 진갑용이 후반에 교체 출전하는 경우가 많았다.

류 감독은 "일단 포수 2명으로 가기로 결정했다. 이지영이 매경기 다 나가는 것은 체력적으로 힘들기 때문에 투수 5명 중 1명은 진갑용이 선발로 맡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라고 했다.

그렇다고 시즌 전체를 이지영-진갑용의 2명 체제로 간다고 결정한 것은 아니다. 상황에 따라 다시 3명으로 늘릴 수 있다. 류 감독은 "흥련이도 상황을 봐서 1군에 다시 올릴 수도 있다. 2군에 이정식도 있다"며 언제든지 필요할 때 올릴 수 있다고 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