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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LG 법적 분쟁 끝내기 합의, 세탁기 사건 등 ‘진행 중 모든 소송 취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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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가 진행 중인 법적 분쟁을 모두 끝내기로 합의했다.

31일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공동으로 보도자료를 발표하며 세탁기 사건을 비롯해 진행 중인 법적 분쟁을 모두 끝내기로 했다.

양 측은 앞으로 사업수행 과정에서 분쟁이 생길 경우 법적 조치를 지양하고, 대화와 협의로 해결해 가겠다고 밝혔다.

삼성과 LG는 최고 경영층의 대승적인 결단에 따라 나온 합의라고 배경을 설명하며 "국내 대표 전자업체로서 품질과 서비스 향상에 주력하기 위해 결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합의서에는 삼성전자 권오현 대표와 LG전자 구본준 대표, LG디스플레이 한상범 대표와 삼성디스플레이 박동건 대표가 각각 서명했다.

이와 함께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도 디스플레이 기술 유출과 관련한 법적 분쟁을 끝내기로 했다.

삼성과 LG는 우선 진행 중인 법적 분쟁에 대해 고소를 취하하고, 검찰 등 관계 당국에도 선처를 요청할 계획이다.

한편, 앞서 삼성전자는 작년 독일 베를린 가전전시회에서 LG전자 조성진 사장이 자사의 세탁기를 파손했다고 검찰 수사를 의뢰했다. 이에 조 사장은 당시 영상을 담은 CCTV를 공개해 삼성의 주장을 정면 반박하며 싸움을 벌여왔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도 이른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기술 유출을 놓고 쌍방이 고소해 재판이 진행됐다.

양 측 법적 분쟁은 3가지 사안에 걸쳐 총 5건으로, 삼성전자와 LG전자 간에 세탁기 사건을 포함해 3건,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간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기술 유출 사건 2건이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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