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차미네이터' 차두리(서울)가 마지막 몸을 풀기 위해 그라운드에 들어섰다. .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뉴질랜드와 친선전, 경기 시작전부터 월드컵경기장에는 차두리를 위한 헌정음악이 울려퍼졌다. 인디가수 데칼코마니가 미국의 인기 프로듀서이자 래퍼인 카니예 웨스트의 '온리원'(Only One)을 커버해 차두리에게 바치는 가사로 개사한 곡이다.
경기 시작을 45분 앞두고 슈틸리케호 태극전사들이 몸을 풀기 위해 그라운드에 들어섰다. 팬들은 차두리를 향해 뜨겁게 환호했다. 차두리는 절친 기성용과 하이파이브를 나눈 후 팬들을 향해 감사의 박수를 보냈다. 팬들이 차두리를 향해 뜨겁게 환호했다. 차두리의 일거수일투족이 경기장내 대형 전광판에 그대로 비쳤다. 팬들은 대표팀에서 다시 못 볼 차두리의 모습을 오래오래 눈과 마음에에 담았다.
차두리는 이날 마지막 경기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한다. 2001년 11월 세네갈과의 친선경기에서 A매치에 데뷔해, 단 한번도 질주를 멈추지 않은 사나이, '차미네이터' 차두리가 14년의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는다. 차두리와의 마지막 90분이 이제 곧 시작된다. 상암=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