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마트글라스(스마트안경) 시장이 확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손목시계에 이어 착용형(웨어러블) 기기로 가장 떠오르고 있어 2020년 세계에서 4000만대 시장을 형성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31일(현지시각)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지난해 50만대 규모에 불과했던 스마트글라스의 전체 시장 규모가 올해 150만대를 기록하고 5년 뒤에는 4000만대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스마트안경을 내놓은 제조사는 구글과 엡손, 뷰직스 등 일부에 불과하지만 점차 시장이 커감에 따라 생산에 동참하는 제조사도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SA는 "삼성전자와 소니, LG전자가 이 시장을 눈여겨보고 있으며 내년부터 관련 제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SA는 전했다.
지난해 스마트글라스가 가장 많이 팔린 곳은 미국으로 30만대를 기록했으며 중국이 10만대로 2위를 차지했다.
올해는 미국 시장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에 달하는 60만대로 증가하고 한국, 중국, 영국에서 각각 10만대씩 팔릴 것이란 게 SA의 전망이다. SA는 "스마트안경은 작업용 모니터와 일상기록기구, 운전시 헤드업지도 등으로 이용할 수 있고 기업에서도 작업 교육 등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SA는 스마트안경은 이동통신사 보조금이 없어 소비자가 구입하는 데 가격 저항이 있을 수 있어 사생활보호·보안·건강 등 극복해야 할 문제가 많고 소비자에게 필요한 제품인지도 증명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