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2위로 내려앉은 레알 마드리드가 선두 자리를 되찾을 수 있을까.
레알 마드리드는 21승1무6패, 승점 64점으로 1위 바르셀로나(68점)에 이어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말 공식전 22연승을 달리던 분위기는 사라지고, 코파 델레이(국왕컵) 탈락과 엘 클라시코 패배 등으로 침울한 분위기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24일(한국 시각) 올시즌 레알 마드리드가 유독 라리가 중상위권 팀들과의 '중요한 경기'에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리그 상위 5개팀(1-6위)과의 8경기 승점 24점 중 10점 획득에 그치고 있는 게 대표적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4위)에 '리그 더블(한 시즌 2패)'를 당하며 천적 관계가 됐고, 선두 바르셀로나와는 1승1패를 기록했다. 발렌시아(3위)와의 원정경기에서도 패했고, 비야레알(6위)과는 홈에서 비겨 1승1무를 기록했다. 아틀레틱 빌바오(8위), 레알 소시에다드(9위)와도 1승1패를 기록했다.
결론적으로 현재까지 이들 중 레알 마드리드에게 '더블'을 당한 팀은 없다. 1승을 거두고 있는 세비야(5위), 말라가(7위) 전이 가능성이 남아있을 뿐이다. 레알 마드리드의 리그 2위는 데포르티보 라코루냐, 코르도바, 레반테 등 하위권 팀들을 압도한 결과인 셈.
레알 마드리드에게 남아있는 바르셀로나와 맞대결은 없다. 남은 10경기 중 중상위권팀과의 경기는 발렌시아, 말라가(7위), 세비야(5위) 전이다. 바르셀로나 역시 발렌시아-세비야와의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가 바르셀로나로부터 리그 선두 자리를 되찾으려면, '큰 경기' 약점 극복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