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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완지 공격수 고미스, 부진 날린 '반전 결승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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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리 몽크 스완지시티 감독이나 스완지시티의 팬들이나 85분간 답답한 답답한 가슴만 쳤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맨시티로 이적한 윌프레드 보니의 빈자리가 더욱 크게 느껴지는 날이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골을 만들어내던 보니와 달리, 그의 자리를 대신하고 있는 바페팀비 고미스는 골 찬스에서도 득점 기회를 날려버리곤 했다.

21일 열린 애스턴빌라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역시 마찬가지였다. 고미스는 전반 6분 단독 찬스를 날린데 이어 전반 23분 기성용의 완벽한 스루패스를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이 뿐이 아니었다. 고미스는 페널티박스 안에서 둔탁한 움직임으로 패스를 받아내지도 못했다. 오히려 고미스의 수 차례 미스가 '패싱 축구'를 구사하는 스완지시티에 방해요소로 작용하는 듯 했다.

그러나 85분간 허공을 맴돌던 고미스는 단 한 방으로 부진을 만회했다. 후반 40분 몬테로가 왼측면을 돌파해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고미스가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고미스의 슈팅을 모두 막아냈던 애스턴빌라의 골키퍼 구잔도 이번에는 자신의 뒤로 흘러가는 공을 지켜봐야만 했다. 고미스의 극적인 득점에 스완지시티는 2연패에서 탈출해, 3경기만에 귀중한 승리를 신고했다.

고미스 때문에 비길뻔하던 경기가 고미스 덕분에 승리하게 된 극적인 반전이었다. 고미스는 지난 2월 22일 맨유전에서 리그 2호골을 터트린데 이어 딱 한달만에 3호골을 신고했다.

고미스의 활약에 스완지시티는 이날 크리스탈팰리스에 1대2로 패한 스토크시티를 제치고 8위(승점 43)로 한계단 순위를 끌어 올렸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