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아름이 유승옥 디스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정아름은 22일 자신의 블로그에 "따끈따끈 'SNL' 촬영 후기와 함께"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방송 이후 보여주신 많은 관심과 사랑에 감사하면서도 조금 걱정스러운 부분도 있다. 모든 게 100인을 만족시킬 수 없는 것도 알고 있고 대중에게 노출돼 오래 일 해온터라 익숙하기도 하지만 안타까운 오해에 대해서는 서글프다"고 운을 뗀 그는 "가끔 유승옥을 디스했다는 기사가 나오곤한다. 좋은 의미로 난 별로 다른 분들에게 관심이 있는 편이 아니다. 내가 추구하는 방향이 확고하기 때문이다. 다른 이를 디스하는 건 보통 스스로에게 자신없는 이들의 전형적 행태"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번 포스팅의 경우 블로그 특성상 건강과 다이어트에 있어 많은 이들의 관심사를 주제로 쓰게 된다. 그날 역시 유승옥이 화제에 올라 그 주제를 다루게 됐다. 다만 나도 겪어왔던 경험이라 자연스럽게 내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며 "무조건 유승옥과 나를 같은 선상에 두고 내 의도를 무시한채 이슈몰이를 하고 화제를 만들려 하는 기사들이 씁쓸하다. 내가 그동안 노력해온 것들에는 관심두지 않은채 앞뒤 잘라먹고 대중을 자극하는데만 혈안이 되어있는 분위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또 "대회를 폄하했다거나 상대를 디스했다거나 하는 말들에는 굳이 해명할 가치도 없으니 패스한다. 더이상 매도나 왜곡은 삼가해주시길. 나와 다른 이에 대한 디스를 할만큼 내 인생과 가치를 저평가 하는 사람이 아님은 지난 발자취를 보신 분들이라면 잘 아실거라고 생각한다"며 "어릴 땐 미스코리아 출신이란 꼬리표를 달고, 실력이 아닌 외모나 몸으로 승부한다는 말은 죽어도 듣기 싫었다. 그래서 야하게 보인다거나 섹시한 이미지가 될 수 있는 것들은 피하려 했다. 하지만 이제는 35세다. 쉬지 않고 가꾸고 노력해야 아름다울 수 있는 나이가 됐기에 이제는 섹시하다는 말도 당당하고 기분좋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정아름은 "아직 보여드리지 못해 함께 공유하고 싶은 것들이 많다. 좀더 자신있게 나아가고 싶을 뿐이다. 잠깐의 화제에 업돼 흥분하고 내 자리를 망각할 정도로 시간과 인생의 소중한 가치를 모르는 사람은 아니다. 어떤 모습을 보여 드리든 다시 돌아오지 않을 나의 아름다운 30대의 한 조각임을 행복하게 생각하며 열정적으로 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아름은 "'스타킹' 출연 이후 급상승한, '신이 내린 몸매'로 주목받기 시작한 유승옥이 연기자로는 누구도 알지 못했던 본인의 이름 석 자를 화끈하게 알렸다. 대중에게는 내가 누구인지, 어떤 사람인지, 얼마나 운동을 잘 알고 있는지 따윈 중요하지 않았다. 그저 독특한 글래머 바디에 안방운동을 알려준 미스코리아 출신의 한 여인의 등장이 센세이셔널 했을 뿐. 유승옥 역시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또 유승옥의 수식어 중 하나인 '머슬마니아 한국인 최초 톱5'에 대해서는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는 그 대회. 공신력 없는 미국 내 작은 머슬대회일 뿐"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한편 정아름은 21일 방송된 tvN 'SNL코리아6'에 특별출연했다. 당초 이날 방송에는 유승옥이 특별게스트로 출연할 예정이었지만 제작진은 "유승옥의 출연은 4월로 연기됐다"고 밝혔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