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외국인 투수 앤디 시스코가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시스코는 2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 5이닝 8피안타 1볼넷 2사구 7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마지막 시범경기 등판에서 부진해 kt로서는 걱정이 커지게 됐다.
단순 부진이 아니었다. 시스코는 열심히 던져도, KIA 타자들이 시스코의 공을 완벅한 타이밍에 받아쳤다.
1회 선두 김원섭에게 안타-도루를 허용하고도 무실점으로 막아낸 시스코는 2회까지도 잘 버텼다. 하지만 3회 무사 1, 2루 위기서 강한울의 번트 타구 처리에서 판단 미스를 저지르며 무사 만루의 위기에 봉착했고 브렛 필에게 희생플라이, 이범호에게 스리런 홈런을 내주고 말았다.
이어 4회에도 이성우에게 2타점 2루타, 필에게 1타점 희생플라이를 맞으며 실점이 7로 늘어나고 말았다.
총 83개의 공을 던졌으며 그 중 직구가 62개, 체인지업이 18개, 커브가 3개였다. 직구 최고구속은 150km에 달했지만, 영양가가 없었다.
수원=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