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의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25)가 재계약을 거절했다.
22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미러는 '데 헤아가 여전히 계약 경신을 거절하고 있다. 맨유가 최악의 경우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맨유의 입장에선 무조건 데 헤아와 계약을 경신하는 것이 중요하다. 데 헤아는 2011년 맨유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뒤 네 시즌 동안 특급 활약을 펼쳤다. 이런 그와 재계약하지 못하면 골키퍼 쪽에 예상치 못한 돈을 쏟아부어야 한다. 부담이 크다. 무엇보다 데 헤아는 맨유와 계약기간이 약 1년 남았다. 내년시즌까지다. 재계약을 하지 않고 데 헤아가 다른 팀으로 이적을 원할 경우 데 헤아에 대한 적절한 몸값을 받지 못할 수 있다. 맨유는 이래저래 안절부절이다.
맨유는 데 헤아의 몸값을 5000만파운드(약 830억원)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비현실적인 몸값이라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이 몸값을 지불하고 데 헤아를 품을 수 있는 팀은 한 팀 뿐이라는 목소리다. 바로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다. 레알 마드리드는 데 헤아 영입에 관심을 드러낸 바 있다. 그래서 맨유는 데 헤아와의 재계약을 진행했던 것이다.
사실 데 헤아는 맨유에서 트레이드 카드로 생각하고 있다는 루머도 흘렀다. 가레스 베일을 원하는 맨유가 레알 마드리드에 이적료와 데 헤아를 얹어준다는 시나리오가 현실적인 협상이라는 얘기가 수면 위로 떠오른 적이 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