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완해야 할 부분을 확인했다."
NC 다이노스가 시범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에 크게 졌다. 2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시범경기에 에이스 찰리 쉬렉을 투입했지만, 불붙은 롯데 타선에 오히려 호되게 당했다. 찰리가 4이닝 만에 무려 10점을 내준 끝에 결국 4대13으로 패했다.
찰리가 무너진 것도 패인이지만, NC 타선도 제대로 터지지 않았다. 경기 초반 롯데 홍성민을 상대로 1회와 2회에 1점, 3회에 2점을 뽑았지만, 이후 롯데 5명의 불펜투수에게 6이닝 동안 단 2안타 밖에 치지 못했다. 물론 점수도 뽑지 못했다.
하지만 NC 김경문 감독은 이날 패배를 오히려 팀 발전의 계기로 보고 있었다. 김 감독은 경기 후 "내일로 시범경기가 끝나는데, 오늘 경기를 통해 팀이 보완해야 할 부분을 봤다"고 밝혔다. 결국 시범경기는 정규시즌을 대비하기 위한 리허설이라는 뜻이다.
부산=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