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우리은행이 통합 3연패에 도전한다.
우리은행은 2014~2015시즌 KB국민은행 여자농구 정규시즌에서 압도적인 전력으로 우승,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에 직행했다.
우리은행은 위성우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지난 2012~2013시즌부터 지난 2013~2014시즌까지 내리 두 시즌 연속 통합 우승을 일궜다. 첫 시즌 챔프전 상대는 삼성(당시 삼성생명)이었고 지난 시즌엔 신한은행을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그리고 이번 상대는플레이오프에서 2위 신한은행을 제압한 KB스타즈다. KB와의 챔프전은 22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1차전이 열린다.
우리은행은 3연패를 할 수 있을까. 준비를 마친 위성우 감독의 얘기를 들어봤다.
-이번 챔프전 최대 변수는 뭐라고 보나.
▶기싸움이라고 본다. 서로의 실력은 이미 다 드러났다. 죽기살기로 하는 쪽이 이길 것이다.
-우리은행의 키 플레이어는 누구라고 보나.
▶샤데 휴스턴, 임영희 그리고 박혜진이다.
-이번 시리즈를 전망한다면.
▶양 팀 감독들이 모두 3차전에서 끝내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3차전에서 끝내기는 어렵지 않을까. 전력차가 크다고 보기 어렵다. 최소 4차전까지는 갈 것 같다. 마지막 5차전까지도 갈 수 있다.(위성우 감독은 하나를 꼬집어 말하지 않았다. 여러가지 가능성을 두고 있는 듯 했다.)
-상대 약점을 뭐라고 보나.
▶아무래도 KB스타즈는 골밑 높이가 낮다. 정미란 외에는 없다. 우리는 상대의 약점을 파고 들어야 한다. 상대도 우리의 약점을 노릴 것이다.
위성우 감독은 주전 포인트 가드 이승아가 챔프 1차전에서 선발 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승아 발목 부상 때문에 운동을 많이 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어느 정도 준비는 됐다. 이은혜가 잘 백업한다면 챔프전을 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