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야외 레저 인구가 늘면서 '사먹는 물'인 생수, 탄산수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19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이달 17일까지 탄산수 매출이 전년 대비 같은 기간 동안 3배(197.8%)로 늘었고, 생수 매출 역시 21%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생수 '아이시스'와 탄산수 '트레비'를 생산하는 롯데칠성 관계자는 "등산 등 레저 인구가 계속 늘어나고 있고, 집안 식수용으로 생수를 간편하게 배달해먹는 가정도 늘고 있어 생수 시장이 꾸준히 높은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탄산수는 업체들이 지난해부터 적극적으로 TV 직접·간접(PPL) 광고를 전개히고 있고, 탄산 특유의 맛에 대한 소비자들의 거부감이 줄면서 시장 규모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이다. 업계에선 지난해 400억원 수준이었던 국내 탄산수 시장이 올해 약 두 배가 넘는 800억~1000억원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이런 수요에 맞춰 '세계 물의 날'(3월 22일)을 기념해 25일까지 500㎖, 2ℓ 용량의 인기 생수·탄산수 20여개 품목을 최대 50%까지 싸게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주요 행사 품목은 퓨어라이프 생수(2ℓ) 390원, 롯데 아이시스 8.0(2ℓ) 580원, 백두산 하늘샘 샘물(1.5ℓ) 500원, 퓨어라이프 생수(500㎖) 180원, 롯데 아이시스 8.0(500㎖) 280원, 에비앙(500㎖) 800원 등이다. 탄산수는 '씨그램 탄산수 라임·레몬·플레인(350㎖)'과 '트레비 탄산수 라임·레몬·플레인(500㎖)'을 각 550원, 880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 측은 "봄을 맞아 나들이 등 가족 단위로 야외활동을 즐기는 고객이 늘면서 생수·탄산수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세계 물의 날도 다가오는만큼 다양한 물 제품을 저렴하게 선보이는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한편, 온라인 롯데마트몰(www.lottemart.com)은 21일 하루 인기 수입 브랜드 생수 '에비앙(1.5ℓ)'과 '볼빅(1.5ℓ)'을 1000원(1만2000개 한정)에 판매한다.
박종권 기자 jk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