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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 결혼상대로 '섹시女'보다 '얼짱女' 선호-女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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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감으로 미혼남성은 성적 매력이 뛰어난(섹시한) 여성보다 외모 호감도가 높은 미인형 얼짱을, 미혼여성은 미남형보다는 섹시한 남성을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대표 손 동규)가 결혼정보업체 온리-유와 공동으로 12일 ∼ 18일 사이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 남녀 546명(남녀 각 273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결혼상대로서 외모 호감도가 높은 '얼짱형'과 성적 매력이 뛰어난 '섹시한 이성' 중 어느 쪽을 더 선호합니까?"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은 '섹시한 여성'(33.0%)보다 '얼짱녀'(67.0%)를 두 배 이상 많이 선택했으나, 여성은 과반수(51.6%)가 '섹시한 남성'으로 답해 '호감형 남성'(48.4%)을 다소 앞지른 것.

손동규 비에나래 대표는 "남성은 왠지 이성관계가 자유분방할 것 같은 섹시한 여성보다는 정숙하게 보이는 얼굴 예쁜 여성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라며 "여성들은 '나쁜 남자'에게 끌리는 성향에서 보듯 밋밋한 이미지보다는 성적 매력이 풍기는 약간의 끼가 있어 보이는 유형을 선호한다"라고 설명했다.

▶미혼男, 외모호감도와 성적매력 중 '성적매력' 우세-女는?

'본인은 외모 호감도와 성적 매력 중 어느 쪽이 더 우세합니까?'에서도 남녀간에 평가가 엇갈렸다.

남성은 '성적 매력'(38.5%)을 첫손에 꼽고, 그 뒤로 '둘다 좋다'(31.9%) - '외모 호감도'(27.1%)의 순인데 반해, 여성은 10명 중 4명꼴로 '둘다 좋다'(39.9%)로 답해 가장 앞섰고, '외모 호감도'(35.9%)와 '성적 매력'(20.5%) 등의 대답이 뒤따랐다.

'둘다 별로이다'라는 대답은 남녀 각 2.5%와 3.7%에 그쳤다.

외모에 대해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자신감이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경 온리-유 총괄실장은 "자신의 외모에 대한 자체 평가를 보면 본인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 유무를 판단할 수 있다"라며 "최근 사회 지위가 급상승 중인 여성들에게서 내면의 당당함을 엿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