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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문 감독이 22일 두산전 임지섭을 올리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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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문 LG 트윈스 감독은 돌다리도 점검하고 건너는 편이다. 매우 꼼꼼하게 세세한 것까지 체크하는 스타일이다.

양상문 감독은 LG의 미래 얼굴인 좌완 투수 임지섭(20)을 사실상 2015시즌 4선발로 정했다. 그렇지만 외부에다 아직 임지섭을 확정했다고 말하지 않는다. 대신 양 감독은 임지섭을 22일 두산 베어스와의 마지막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잠실구장이고 많은 관중 앞에서 임지섭이 어떻게 던지는지 보고 싶다"고 말했다. 또 한 지붕 라이벌 두산 타자들을 상대로 임지섭이 어떤 피칭을 할 지도 궁금해했다.

임지섭은 선발 로테이션의 한 자리를 차지한 상황에서 마지막 시험대에 오르는 셈이다.

임지섭은 17일 수원 kt와의 시범경기에서 4이닝 4안타 2볼넷 4탈삼진으로 2실점했다. 양상문 감독은 "임지섭의 구위가 좋았다. 조금 흔들리면서 실점했지만 이제는 자신이 원할 때 스트라이크를 던질 줄 안다. 정말 많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임지섭은 지난 11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선 3이닝 1안타 1볼넷 4탈삼진으로 무실점을 기록했다.

임지섭이 이번 두산과의 시범경기에서 어이없는 투구를 보이지 않는게 중요하다. 지난해 처럼 제구가 안 돼 볼넷을 남발하거나 아니면 연타로 대량 실점을 하지 않는다면 임지섭은 이번 정규시즌 개막을 선발 로테이션에서 맞을 수 있을 것이다.

수원=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