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6일 첫 방송 된 CBS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은 종교 '신천지'를 집중 조명한 다큐멘터리 8부작이다.
2012년부터 CBS가 준비한 프로젝트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은 이단 상담소를 중심으로 8대의 관찰카메라를 설치해 2000시간에 걸친 관찰기록을 토대로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 CBS에 따르면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의 촬영분을 정리한 원고만 4000페이지에 달한다.
CBS 측은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에 대해 "가정 파괴와 학업 포기, 반사회적 행위를 조장하는 '신천지'를 집중 조명한다. 신천지에 미혹된 사람들의 반사회적 행태를 여과 없이 보여준다"고 전했다.
이에 신천지 측은 지난 6일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에 대해 "CBS가 신천지를 사교집단이자 가출과 이혼, 가정파탄, 자살, 폭행 등 사회문제를 일으키는 집단이라는 취지로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을 제작했다"며 서울남부지방법원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출했다. 그러나 법원은 종교적 비판은 고도로 보호돼야 할 기본권으로 판단해 CBS의 제작물을 공공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판결해 이를 기각해 정상적으로 첫 방송 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신천지인인 딸을 둔 부모의 안타까운 모습이 공개됐다.
온 가족이 모인 자리에서 아빠는 딸에게 "네가 신천지 인이든 아니든 간에 우린 가족이잖아. 변함이 없어. 다혜야"라고 말했다.
그러자 딸은 엄마에게 "힘들어. 뭐 어떡하라고 나보고. 아줌마 나한테 이러지 마세요. 진짜"라며 '엄마'를 '아줌마'라고 불러 충격을 더했다. 그런 딸의 모습에 엄마는 "다혜야. 너 지금 엄마한테 뭐라고 그랬어? 엄마 봐 봐"라며 눈물을 흘렸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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