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에서 한국 선수 간 맞대결을 보기 어려울 것 같다.
LA 다저스 류현진(28)은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에서 벌어질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류현진의 두번째 선발 등판이다.
그런데 텍사스 추신수(33)가 LA 다저스전에 출전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미국 지역지 댈러스 모닝뉴스가 제프 배니스터 텍사스 감독이 추신수와 미치 모어랜드에게 17일 LA 에인절스전과 18일 다저스전에 휴식을 주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텍사스는 19일에 잡힌 경기가 없다. 따라서 추신수의 경우 3일간 달콤한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됐다.
추신수와 모어랜드는 둘다 지난해 발목 수술을 받았다. 추신수는 재활 치료와 훈련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하지만 이 신문에 따르면 아직 미세한 통증이 남아 있다고 한다. 배니스터 감독은 주전급 선수들의 부상 관리에 매우 민감하다고 한다.
텍사스는 지난 시즌 부상 선수가 속출하면서 서부지구 꼴찌라는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도 좋은 상황은 아니다. 팀의 1선발을 맡아야 할 다르빗슈 유가 팔꿈치 통증으로 연골 접합 수술을 받아야 한다. 게다가 로스 데트윌러, 앤소니 라나우도, 로스 오렌도르프까지 몸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이다.
추신수는 이번 시범경기 6경기에서 출전, 타율 2할2푼2리,4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시범경기에서 1경기 등판, 2이닝 2탈삼진으로 무실점. 지난 13일 샌디에이고전에 등판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