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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10개 중 8곳 "불황으로 인건비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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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기업 중 8곳은 불황으로 인건비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230개사를 대상으로 '불황으로 인한 인건비 부담 여부'를 조사한 결과, 79.1%가 '부담을 느낀다'라고 답했다.

기업 형태별로는 '중소기업'(81%), '중견기업'(68.2%), '대기업'(62.5%) 순이었다.

인건비 부담을 덜기 위한 대응법으로는 '신입 채용규모 축소 및 중단'(36.3%, 복수응답)을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인력수요 발생해도 충원 줄임'(33%), '연봉 삭감 및 동결'(27.5%), '구조조정 단행'(19.2%), '야근 및 휴일 특근 금지'(18.1%), '연차사용 독려'(17%)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대기업은 '연차사용 독려'(60%)를, 중소기업은 '신입 채용규모 축소 및 중단'(38.3%)을 각각 1순위로 응답해 대응 방식에 차이를 보였다.

그렇다면, 불황이 채용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응답기업의 42.2%는 불황의 영향을 받아 선호하는 신입사원 인재상 기준이 달라졌다고 밝혔다.

이들은 불황기에 가장 선호하는 인재상 유형으로 '실무에 적용 가능한 경험이 많은 인재'(47.4%)를 1순위로 선택했다. 계속해서 '애사심 크고 오래 일하려는 인재'(16.5%), '긍정적이고 열정으로 도전하는 인재'(12.4%), '활용도 높은 기술을 많이 보유한 인재'(10.3%), '급변하는 상황에 대한 적응력이 좋은 인재'(8.3%), '위기 대처에 필요한 순발력이 있는 인재'(2.1%) 등을 꼽았다.

한편, 불황으로 달라진 채용의 변화가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채용 규모 자체 축소'(33.9%, 복수응답), '경력직 채용 비중 높임'(30.4%), '수시채용 확대'(16.5%), '인턴 등 채용 전 능력검증 강화'(16.5%), '사내추천 활용'(10.4%) 등을 들었다.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