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의 브랜든 로저스 감독이 톱4 진입을 위한 승점으로 74점을 제시했다.
데일리메일 등 영국 언론들은 16일(한국 시각) 로저스 감독이 "리버풀은 톱4에 오를 수 있다. 남은 경기에서 이를 위한 추가 승점 23점을 따낼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는 앞서 3월초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이 톱4 권으로 예상한 72점보다 2점 높은 점수다. 아스널과 맨유, 리버풀 등의 가파른 상승세가 챔스권 데드라인을 올린 셈이다.
리버풀의 올시즌 남은 경기는 총 10경기다. 리버풀은 오는 17일 스완지 전을 시작으로 맨유, 아스널 전을 연달아 치른다. 챔스권 경쟁자들과의 중요한 일전이다. 5월에는 선두 첼시와의 경기도 기다리고 있다.
10경기에서 23점을 따내려면 최소 7승 2무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한다. 쉽지 않은 목표다. 하지만 로저스 감독은 "우리는 EPL 최근 11경기에서 9승 2무를 올렸다. 남은 10경기에서도 보다 공격적으로 임해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로저스 감독은 '리버풀의 심장' 스티븐 제라드의 복귀가 리버풀의 상승세를 더해줄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 제라드는 지난달 10일 햄스트링 부상 진단을 받은 이래 최근 7경기에 연속으로 결장했지만, 스완지 전 복귀가 유력하다.
로저스 감독은 "제라드와 루카스 레이바가 복귀하면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이제 이기는 방법을 알았다. 남은 것은 시즌 마지막까지 달리는 것 뿐"이라고 강조했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