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가 라힘 스털링(리버풀)의 상황을 주시 중이다.
맨시티는 올시즌 다소 부진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대대적인 투자를 원하지만 재정적 페어플레이룰에 막혀 예전과 같은 폭풍 영입은 쉽지 않다. 적재적소에 필요한 선수를 데려와야 한다. 16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미러는 맨시티가 스털링을 다음 타깃으로 점찍고 영입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맨시티가 스털링을 원하는 이유는 두가지다. 첫째는 영국 출신 선수라는 점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팀들은 25명으로 이뤄진 출전 명단에 최소한 8명의 홈그로운 선수들을 반드시 등록해야 한다. 맨시티는 제임스 밀너가 다른 팀으로 이적이 사실상 확실시되며 영국 출신 선수가 필요해졌다. 당초 맨시티는 에버턴의 로스 바클리 영입을 노렸지만, 바클리는 올시즌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두번째는 큰 손의 이미지를 찾기 위해서다. 맨시티는 최근 이적시장에서 잠잠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첼시, 파리생제르맹 등에 밀려 빅네임 스타를 영입하지 못했다. 스털링 영입을 통해 다시 한번 스타 수집가로서의 면모를 과시하고 싶어한다.
스털링은 현재 리버풀과 재계약 협상 중이지만, 결론 도출까지 난항을 겪고 있다. 스털링은 리버풀을 주급 10만파운드 제안을 거절했다. 스털링의 가치를 잘 알고 있는 리버풀이지만 더 큰 거액을 제시하기는 쉽지 않다. 맨시티가 천문학적인 제안을 할 경우 상황이 달라질 수도 있는 이유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