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33)는 다재다능하다. '5툴' 플레이어다. MLB닷컴은 추신수의 다재다능함이 텍사스에 선택권(옵션)을 주었다고 16일(한국시각) 평가했다.
제프 배니스터 감독은 1번 타자로 쿠바 출신 레오니스 마틴을 낙점한 상태다. 배니스터 감독의 다음 과제는 추신수에게 가장 어울리는 타순을 찾는 것이다. MLB닷컴은 추신수의 타순이 움직일 것 같다고 예상했다.
추신수는 16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시범경기에서 3번 타순에 배치됐다. 1번은 마틴, 2번은 엘비스 안드루스, 4번은 애드리안 벨트레, 5번은 프린스 필드였다. MLB닷컴은 이 타순을 두 명의 강타자 앞에 3명의 테이블세터를 배치한 것으로 해석했다.
배니스터 감독은 추신수를 상대에 따라 각각 다른 곳에 배치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추신수가 다양한 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추신수는 출루율도 높고, 맞히는 재주 그리고 펀치력까지 갖고 있다. 따라서 타순 1번, 3번 그리고 중심 타자로도 가능하다.
추신수(117홈런, 108도루, 출루율 3할8푼3리, 장타율 4할5푼3리)는 통산 100홈런 이상, 100도루 이상, 타율 2할8푼 이상, 출루율 3할8푼 이상, 장타율 4할5푼 이상을 기록 중인 현역 선수(4명) 중 한 명이다. 나머지 3명은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 맷 홀리데이(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앤드류 맥커친(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배니스터 감독은 "추신수는 다양한 재능을 갖고 있다. 그는 어느 타순에서도 안타를 칠 수 있다. 우리는 추신수의 출루율과 타격 그리고 파워가 잘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