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파리생제르맹, 이하 PSG)가 보르도전 패배 직후 주심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16일(한국시각) PSG는 프랑스 리그1 29라운드 보르도원정에서 2대3으로 패했다. 이브라히모비치가 2골을 터뜨렸지만, 후반 23분 롤랑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허용하며 졌다. 올시즌 29경기 중 3번째 패배였다. 이날 패배의 결과는 뼈아팠다. PSG(승점 56)는 올림피크리옹(승점 58)에게 리그 선두자리를 내줬다. 주중 첼시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10대 11 연장 혈투끝에 극적인 무승부를 이루며 16강행에 성공한 PSG는 피로감을 털어내지 못하고 패했다.
라커룸으로 들어오던 이브라히모비치는 화가 난 기색이 역력했다. 자신을 비추는 인포스포츠플러스 카메라를 향해 "X(S***)같은 심판!"이라는 직격탄을 날렸다.
"내가 15년을 뛰었지만, 이런 X같은 심판은 처음 봤다. 이나라에서 PSG 심판을 볼 자격이 없는 사람들"이라고 비난했다.
발언 직후 이브라히모비치는 "내 코멘트는 프랑스나 프랑스 사람들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말하고 싶다"고 해명했다. "나는 축구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일 뿐이다. 나는 졌고 그부분은 인정한다. 그러나 주심이 룰을 따르지 않는 부분은 동의할 수 없다.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이 오늘이 처음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직설적인 욕에 대해 "나는 내가 얼마나 화가 났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고, 모든 사람들은 화가 났을 때 의도치 않는 말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을 이해할 것이다. 사람들이 불편하게 생각했다며 사과한다"고 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