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주말극장 '떴다 패밀리'(극본 김신혜, 연출 주동민) 대본의 독특한 표지 편집이 화제다.
통상 대본은 별다른 사진 없이 드라마 로고만 큼직하게 장식되는 경우가 대부분. 하지만 '떴다 패밀리'는 다르다. 주인공들이 정글 속에서 보물을 찾는다는 콘셉트로 매회 다른 이미지컷이 표지를 장식했다.
마지막회 대본은 전 출연진이 모인 가운데 촬영했던 사진이 메인표지를 장식했다. 심지어 안에는 대사 뿐 아니라 그동안 촬영된 이미지컷, 심지어 그동안 다양한 매체들을 통해 기사화된 내용들까지 빼곡하게 담겨 있다. 이에 연기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이런 드라마 대본은 정말 처음이다", "'떴다 패밀리' 대본은 소장하고 싶다"는 등 급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후문.
이러한 독특한 표지 편집은 '떴다 패밀리' 송민석 프로듀서와 조연출인 고현국 PD 아이디어로 기획됐다. SBS 드라마 관계자는 "그동안 '떴다 패밀리'는 재미있는 대본에다 주동민 감독과 배우들 간에 좋은 팀워크를 자랑했다"며 "덕분에 이번 마지막회 대본에는 이런 좋은 분위기가 고스란히 담긴 표지가 실릴 수 있었고, 그동안 배우들의 열연이 담긴 기사도 담길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1월 3일 첫방송된 '떴다 패밀리'는 50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온 할머니의 200억원을 둘러싸고 펼쳐지는 유산쟁탈전을 통해 가족의 화해와 성장을 그려가는 이야기로, 15일 20회를 끝으로 종영한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