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혼자 4타점을 올린 박석민의 활약에 힘입어 SK 와이번스를 제압했다.
삼성은 14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시범경기에서 박석민, 최형우, 이승엽의 홈런을 앞세워 11대4로 승리했다. 시범경기에 첫 등판한 선발 윤성환은 3이닝 1실점으로 컨디션을 조율했다.
1회부터 홈런포 두 방이 터졌다. 박석민의 투런홈런과 이승엽의 솔로홈런으로 3-0으로 앞서갔다. 윤성환은 3회 2사 2루서 김재현에게 중전 적시타로 첫 실점을 허용했고, 뒤이어 등판한 정인욱이 정상호에게 솔로홈런을 맞아 3-2로 쫓겼다.
하지만 5회 대거 6득점하며 승기를 잡았다. 이정식의 볼넷과 김상수의 중전안타, 나바로의 볼넷으로 맞은 무사 만루 찬스에서 박한이의 1루수 앞 땅볼로 1점을 달아났다. 이어진 1사 2,3루서는 박석민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렸고, 최형우의 쐐기 투런포까지 터졌다.
SK 엄정욱과 전유수의 계속된 난조로 다시 1사 만루가 됐고, 이영욱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달아나며 9-2로 일찌감치 승부가 갈렸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