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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더이상의 혼란은 안돼'이완구 총리 직접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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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회의를 계기로 모두가 하나 되어, 나라의 큰 행사가 성공하도록 함께 노력하자."

13일 오전 정부 서울청사에서 이완구 국무총리 주재로 제6차 평창동계올림픽대회지원위원회 확대회의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이 총리는 대회준비에 혼선이 있거나 부진했던 쟁점들을 정리하고, 본격적인 대회 준비에 범국가적 관심과 힘을 모으자고 호소했다.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정부와 지자체, 정계, 재계, 체육계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문체부 등 15개 부처 장관 및 대회조직위원장, 강원도지사 등 총 20명으로 구성된 대회지원위원회 멤버들은 물론, 김정행 대한체육회장, 정계(권성동, 김기선, 염동열, 정문헌, 한기호, 황영철 의원 등 강원지역 국회의원 6명), 재계(전경련 부회장), 체육계(김성조 한체대 총장, 국가대표 선수·코치), 지자체(평창군수, 강릉시장, 정선군수) 등이 참석했다. 평창동계올림픽 준비를 위해 이렇게 많은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처음이다.

3년 앞으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향해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으기로 결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유일하게 경기장이 결정되지 않은 스노보드/프리스타일 경기를 보광 휘닉스파크에서 열기로 최종 결정했다. 12일 이완구 총리의 지시로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평창조직위원회(위원장 조양호), 보광(회장 홍석규)측이 긴급 회동을 갖고 심야협상을 진행한 끝에 경기장 사용료 문제를 극적으로 타결했다. 대회 성공의 필수시설인 평창선수촌(3500명 수용) 건설문제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총리의 강력한 의지로 관계기관 간 이견을 조정 끝에 민간기업이 건설하여 제공한 후 일반 분양 시 재산세 중과세 부과문제는 법령 개정을 통해 해법을 모색하기로 했다.

정부는 예산, 조직위 조직 확충, 우수 공무원 조직위 파견, 각종 시설 인프라 등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조직위에 올해와 내년 각 부처에서 공모를 통해 선발된 우수인력 101명을 파견 지원하기로 했다. 국내외 민간전문인력 선발을 위한 지원도 확대하기로 했다.

올림픽 준비의 핵심 주체인 문체부, 조직위, 강원도는 대회운영, 사후활용방안, 관광객 유치 등에 빈틈없는 준비를 결의했다. 관계부처와 강원도는 건설 중인 경기장, 개·폐회식장, 진입도로 등 대회 필수시설에 대해 올림픽과 사전점검 대회(테스트 이벤트)에 차질이 없도록 공정 관리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개최국으로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올림픽경기장에서 사전에 충분히 훈련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스켈레톤 국가대표 윤성빈 선수의 건의를 받아들여 경기장 조기준공을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대한민국과 강원도의 멋과 문화를 전세계에 홍보하기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전세계 10억명 이상이 시청할 것으로 예상되는 개폐회식은 최고의 예술감독과 최고의 자문그룹 지원을 통해 세부계획(안)을 내년 초까지 마련키로 했다.

정치계 역시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강원 지역 국회의원들과 평창, 강릉, 정선의 지자체장들은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이후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을 위해 지혜를 모으기로 하였다. 전경련 등 경제계도 기업들의 스폰서십 지원을 독려하기로 하였다.

대한체육회, 대한장애인체육회, 선수 및 코치 등 체육계는 경기력 향상을 결의했다. 개최국 성적이 중요한 만큼, 평창동계올림픽 전종목 출전, 메달 20개-종합 4위, 평창동계패럴림픽 금2, 은2, 동2로 종합성적 10위의 목표를 향해 매진하기로 했다.

이완구 총리는 "평창동계올림픽이 3년 남았는데 그동안 진행이 지지부진해 조양호 조직위원장과 두 차례,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한차례 만나기도 했다. 오늘 이 회의를 계기로 획을 긋겠다는 절박함으로 준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분산개최는 없다는 문체부와 조직위, 강원도의 입장을 확인한 만큼 이제부터는 한마음이 되어 평창동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돼 대한민국의 브랜드를 드높이고 국제적으로 깊은 인상을 남기도록 범국가적인 관심과 지원, 협력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