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민 '마약 투약' 혐의 체포
배우 김성민이 또다시 마약을 투약했다가 경찰에 체포된 가운데, 그의 과거 발언이 새삼 화제다.
11일 경기 성남수정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위반 등의 혐의로 국내 유통책 박모(22)씨 등 5명을 구속했다. 박씨 등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캄보디아 판매책 A씨에게서 3천여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필로폰 150g을 국내로 들여와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성민은 이들로부터 필로폰 0.8g을 구입한 뒤 10여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성민이 지난해 11월 서울 역삼동 거리에서 퀵서비스를 통해 필로폰을 전달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이날 오전 서울 서초동 자택에서 체포, 조사 중이다.
앞서 김성민은 2008년 4월부터 2010년 8월까지 필리핀 세부에서 현지인에게 산 필로폰을 숨겨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밀반입한 후 4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2심에서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4년, 추징금 90만여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
사건 당시 출연 중이던 KBS '남자의 자격'에서 하차하는 등 자숙의 시간을 가졌던 김성민은 이후 2013년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 출연해 마약 파문에 대한 심경을 고백했다.
당시 방송에서 김성민은 "나쁜 짓이어서 해봤던 것 같다.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후회와 자책만 남는다"라며 "다 내 잘못이다. 누구 탓이겠나? 다 내 탓이다. 할 말이 없다. 정말 죄송하다"라고 사과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정말 힘들 때 이윤석 씨와 많이 만났다. 술이 얼큰하게 취하면 '성민아, 형이 대리운전비 줄게'라고 말하며 주머니에 큰 수표를 넣어주시곤 했다. 그 수표를 받고 집으로 돌아가며 하염없이 울곤 했다. 정말 고맙고 미안했다"라고 회상하기도 했다.
한편 경찰은 김성민에 대해 금명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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