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수(23·호펜하임)가 샬케04전에서 풀타임 활약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김진수는 7일(한국시각) 독일 겔젠키르헨의 벨틴스 아레나에서 펼쳐진 샬케와의 2014~2015시즌 분데스리가 24라운드에 왼쪽 풀백으로 선발출전, 전후반 90분을 모두 뛰었다.
당초 김진수는 샬케전 결장이 예상됐다. 독일 일간지 키커는 지난 5일 김진수가 팀 훈련 도중 장딴지 염좌 부상을 해 샬케전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김진수는 4일 VFR알렌과의 DFB포칼 16강전 출전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않으며 샬케전 출전 여부는 더욱 어두워졌다. 지난해 호펜하임 유니폼을 입은 뒤 주전으로 도약한 것 뿐만 아니라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2015년 호주아시안컵 등 굵직한 무대를 거치며 휴식없이 달린 게 부상의 원인이 됐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김진수는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솔직히 체력적으로 부담이 없지 않다면 거짓말이다"고 토로한 바 있다. 하지만 샬케전 출전으로 부상 정도가 크지 않다는 점이 입증됐다. 호펜하임이 포칼컵을 포기하면서도 샬케 원정에 김진수 출전시킨 것도 현재 팀 위상을 증명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김진수의 투혼에도 호펜하임은 승리를 얻지 못했다. 호펜하임은 전반에만 2골을 내주는 등 후반 포반까지 3실점하는 졸전 끝에 1대3으로 패했다. 0-3으로 끌려가던 후반 28분 볼란트의 추격골이 터지면서 영패를 모면한 게 그나마 다행스러운 부분이었다.
호펜하임은 오는 14일 함부르크와 분데스리가 25라운드를 치른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