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가 8일(이하 한국시각) 2015시즌 개막전 비상등이 켜졌다. 팀의 에이스 다르빗슈 유가 오른 팔꿈치 연골이 찢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토미존 수술을 받을 경우 이번 시즌을 통째로 접을 수도 있게 된다. 다르빗슈는 텍사스의 제 1선발 역할을 해야 할 상황인데 부상으로 빠질 경우, 팀은 매우 어려운 상황을 맞게 된다. 텍사스는 2014시즌 주전급 선수의 줄부상으로 기대에 훨씬 못 미치는 나쁜 성적을 낸 바 있다.
다르빗슈는 지난 7일 MRI 검사를 했고, 결과가 나왔다고 MLB닷컴이 보도했다.
존 다니엘스 텍사스 단장에 따르면 다르빗슈와 텍사스 구단이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은 3가지다. 첫째는 다르빗슈가 통증을 참고 던지는 것이다. 좋은 선택은 아니다. 둘째는 휴식을 취하면서 재활을 하는 것이다. 셋째는 수술을 받는 것이다.
다르빗슈는 지난 2014시즌 오른 팔꿈치 통증으로 막판 7주를 제대로 쉬었다. 그는 수술 없이 재활로 통증을 가라앉혔고, 이번 시즌을 준비했다. 하지만 지난 6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팔에 통증이 찾아왔다.
다르빗슈는 구단을 통해 "시즌을 통째로 날린다면 실망스러울 것이다. 여러 가지 옵션을 잘 고려한 후 최종 결정을 하겠다. 내 목표는 이번 시즌 우리 팀의 목표를 달성하는 것에 맞춰져 있다"고 말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