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이네."
시범경기라고는 하지만 정말 오랜만에 찾은 1군 구장 덕아웃. kt 위즈 조범현 감독은 설렐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kt는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넥센 히어로즈와의 첫 번째 시범경기를 시작으로 1군 데뷔 힘찬 출발을 알렸다. 지난 2011 시즌 KIA 타이거즈 감독직에서 물러난 뒤 4년 만에 1군 무대에 다시 서게 된 조 감독의 감회도 남다를 터.
덕아웃에 모습을 드러낸 조 감독은 "목동구장 정말 오랜만이다"라고 말하며 새롭게 쓰게 된 kt 구단 모자가 어색했는지 "잘 어울리느냐"는 농담으로 긴장을 풀었다. 조 감독은 인터뷰 내내 밝은 표정으로 설레는 감정을 숨기지 못하는 모습. kt 유니폼을 입고 1군 구장 덕아웃에 나타난 조 감독의 모습을 담기 위해 카메라 플래시도 쉬지 않고 터졌다.
조 감독은 "미래가 밝은 젊은 선수들이 많은 우리 팀"이라고 말하며 "선수들에게 절대 기죽지 말 것을 주문했다. 스스로 약하다고 생각하는 순간 팀은 무너지게 된다"라고 밝혔다. 조 감독은 선수들에 대한 이런저런 질문이 나올 때마다 모두 칭찬을 하며 분위기를 띄우는 모습이었다.
목동=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