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이 인종차별을 방관하는 축구단의 제재에 적극 개입한다.
제프리 웹 FIFA 부회장은 6일(한국시간)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FIFA가 인종차별에 연루된 구단을 방치하는 회원국 협회를 적극적으로 제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회원국 협회가 승점 삭감, 하위리그 강등 등을 포함한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FIFA가 나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FIFA는 2013년 총회에서 인종차별을 방조하는 구단에 승점 삭감, 강등 등의 중징계를 내리는 규정을 도입했지만, 실제 적용 사례는 거의 없었다.
최근 유럽축구계는 첼시팬이 파리생제르맹과의 유럽챔피언스리그 원정 경기 도중 인종차별을 한 것을 비롯해 여러 사건들로 홍역을 앓고 있다. 특히, 2018년 월드컵을 개최하는 러시아는 인종차별이 기승을 부리는 국가로 유명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컸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