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가 괴한의 공격을 받아 부상당했다.
리퍼트 대사는 5일 오전 7시 42분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가 주최한 '한반도 평화와 통일, 그리고 한·미 관계 발전방향'이라는 강연회에 참석해 강연을 준비하던 도중 남성 괴한 1명의 공격을 받았다.
용의자는 면도칼로 추정되는 흉기로 리퍼트 대사의 오른쪽 얼굴과 오른쪽 손목을 공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는 공격 당시 "나는 김00이다"며 "남북은 통일되어야 한다"고 소리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서 피를 흘리며 엎여나간 리퍼트 대사는 현재 강북삼성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부상 정도는 심각하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용의자 김모(56)씨를 검거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1973년 생인 리퍼트는 오바마 행정부의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비서실장이었으며, 지난해 10월 역대 최연소로 주한 미국 대사에 부임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