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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슨, 판 페르시 대안 급부상…판 할-긱스 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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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다멜 팔카오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부상으로 빠진 로빈 판 페르시의 대안으로 신예 제임스 윌슨이 강력하게 떠오르고 있다.

영국 언론 미러는 2일 루이스 판 할 감독과 라이언 긱스 수석코치가 윌슨에 대해 "올시즌 맨유의 핵심 선수가 될 수도 있다"라고 극찬했다고 전했다.

특히 판 할 감독은 "이미 여러 차례 말했지만, 이미 맨유의 주전급 재능"이라며 "판 페르시를 대체할 수 있는 선수다. 판 페르시-팔카오와 경쟁해야겠지만"이라고 설명했다.

긱스 코치 역시 "장래가 유망한 건 분명하다. 다만 기회를 주는 것은 코칭스태프지만, 움켜잡는 것은 선수 본인"이라며 "평생에 단 한번 올지도 모를 기회를 잡기 위해 항상 준비해야한다"라는 말로 기회를 줄 뜻을 시사했다.

특히 두 사람이 '이번 시즌'을 강조한 면이 눈에 띈다. 팔카오의 완전 영입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다음 시즌을 약속할 수도 있지만, 판 할 감독과 긱스 코치는 '올시즌 전력'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다만 판 할 감독은 "이미 올시즌에도 몇 차례 부상을 겪었다"라며 부상에 주의할 것을 조언했다.

퍼거슨 전 감독 시절의 맨유는 유스 출신이 팀을 지탱하는 핵심 선수층을 이뤘다. 긱스를 비롯해 소위 폴 스콜스, 데이비드 베컴, 게리 네빌 등이 그들이다. 윌슨이 이들 '92라인'의 뒤를 잇는 유스 출신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