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인천아시아경기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가 대회 준비과정을 통해 축적한 운영 노하우를 차기 개최지인 인도네시아에 수출한다. 권경상 조직위 사무총장(사진 왼쪽)은 1일 제18회 인도네시아 아시안게임 공동 개최지인 남수마트라주 수도 팔렘방에서 알렉스 노딘 주지사(사진 오른쪽)를 만나 대회운영 전반에 걸친 컨설팅 계약에 합의하고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2일 자카르타에선 이만 나라위 인도네시아 체육청소년부 장관을 만나 아시안게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본계약은 3월중 이뤄질 예정이며, 계약조건은 4년간 100만 달러(약 11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계약은 남수마트라 관계자가 지난해 9월 인천아시안게임 현장을 방문,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로부터 경제적이며 안전한 아시안게임 모델로 인정받은 인천조직위에 대회 컨설팅을 의뢰한 뒤 3차례 실무협의를 거쳐 성사됐다.
이번 계약은 국내외를 통틀어 메가스포츠 이벤트 사상 전 대회 조직위가 준비 노하우를 전수하는 컨설팅 사업 모델의 첫 사례다. 전반적인 대회 마스터플랜을 비롯해 스폰서 유치 전략, 시설 건축 및 리모델링 전략 등이 포함됐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