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의사의 실수로 성별이 바뀌어 버린 한 남자의 비극적인 이야기가 소개 됐다.
1일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여성으로 삶을 살아온 남성 브렌다의 사연이 그려졌다.
1980년, 캐나다 공립 글렌우드 중학교에 다니는 14살의 왈가닥 소녀 브렌다는 굵고 허스키한 목소리와 남자와 비슷한 외모로 늘 놀림을 받았다.
결국 브렌다의 부모는 그에게 3년간 여성 호르몬제를 먹였다. 하지만 효과가 없자 의사로부터 성전환수술을 권유받았다.
이 같은 사실에 혼란에 빠진 브렌다는 부모에게 여성인 자신이 왜 여성 호르몬제 복용과 성전환 수술을 왜 받아야하는지 물었다. 이에 브렌다 부모는 그에게 충격적인 사실을 밝혔다
브렌다는 브루스라는 이름으로 1965년 쌍둥이 남동생 브라이언과 남자로 태어났다. 하지만 그는 생후 3개월 때 포격수술을 집도한 의사의 실수로 성기를 잃었다. 이에 브렌다 부모는 브렌다의 미래를 위해 1967년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에서 존머니 박사의 아들을 딸로 바꾸는 수술을 진행했다. 하지만 사춘기에 접어든 브렌다는 남성적인 성향이 강하게 나타났고 또 다시 성전환 수술을 결정하게 된다.
이후 브렌다는 자신의 현실을 받아들이며 여러 차례의 성전환 수술로 남성의 삶을 선택했다. 하지만 브렌다는 자신의 힘겨운 삶과 깊게 자리잡은 우울증을 극복하지 못하며 2004년 5월 39세의 나이로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