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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치' 김아중, "딸 예린이, 정말 사랑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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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중이 아역 배우 김지영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아중은 최근 종영한 SBS 드라마 '펀치'에서 김지영과 모녀 호흡을 맞췄다. 이와 관련 그는 "예린이(김지영)는 현장에서 아무도 아역으로 생각 안했다. 성인 여배우로 존중했다. 현장에서 본인이 연기할 때 필요한 것, 본인의 분석을 얘기할 줄 아는 친구다. 그래서 앞으로 훌륭한 여배우가 될 것 같다. 같이 연기하는데 너무 좋았고 진짜 사랑스러웠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김지영의 모습을 보며 결혼이나 2세에 대한 생각이 들진 않았을까. 하지만 김아중은 "예린이를 보며 감동스러웠던 순간도 있었는데 그게 현실로 다가오진 않았다. 그래서 결혼이나 아이같은 구체적인 생각까진 못했다. 예린이가 완벽하게 하나의 인격이구나, 주체적이구나 하는 순간이 있었다. 그러면서 내가 정말 배 아파 낳은 자식이 이러면 너무 감동스럽겠다는 생각은 한 적 있다"고 말했다.

'펀치'는 시한부 인생을 살게된 검사 박정환의 고군분투를 그린 작품으로, 김아중은 박정환의 전 아내이자 신념과 정의를 간직한 여검사 신하경 역을 맡았다. 그는 '로코퀸'의 이미지를 벗고 이성적이고 차분하면서도 딸 예린이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강력해지는 엄마의 모습까지 롤러코스터 감정선을 리얼하게 그려내며 호평받았다. 김아중은 당분간 휴식을 취하며 차기작을 검토할 계획이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