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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개막달 3월 전승가도 질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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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유나이티드(SK에너지 축구단)의 상승세가 무섭다. 시즌 초반 일정까지 고려하면 개막달 3월 전승가도도 가능해 보인다.

제주의 흐름이 심상치 않다. 연습 경기 파죽의 4연승이다. 제주는 지난 14일 수원 FC와 울산미포조선을 상대로 모두 2대0 승리를 거뒀다. 기세를 이어간 제주는 18일 열린 용인시청(1대0)과 광운대(4대1)와의 경기에서도 한 수 위의 전력을 뽐내며 4연승을 일궈냈다.

말 그대로 무서운 상승세다. 그리고 상승세의 원동력은 공수 안정이다. 지난해 리그 최상위 수준의 수비력을 선보인 포백과 주전 수문장 김호준이 건재한 상황에서 브라질 출신의 까랑가와 로페즈의 영입, 그리고 강수일 배기종 심영성 등의 임대 복귀로 화력의 부족함마저 채운 제주다. 윤빛가람 송진형이 중심이 된 미드필더진도 여전한 탄탄함을 자랑하고 있어 전체적인 팀 밸런스가 매우 이상적이라고 할 수 있다.

제주의 시즌 전망도 상당히 밝아 보인다. 특히 개막달 3월의 일정을 고려했을 때 시즌 초 전승가도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는 3월 8일 오후 2시 전남 원정을 시작으로 2015시즌에 돌입한다. 제주는 전남을 상대로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지난 시즌 전남을 안방으로 초대해 6대2의 대승을 기록한 바 있다. 이에 원정 경기라는 부담감은 있지만 지난해 좋은 기억을 살린다면 첫 승 사냥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전남 원정을 마치면 부산(15일)과 대전(21일)을 홈으로 불러들여 2연전을 치른다. 부산은 지난 시즌 하위스플릿에 위치해 8위에 그쳤고 대전은 승격팀이다. 제주가 홈에서 제 실력만 펼친다면 승리가 점쳐지는 상황이다.

제주가 비시즌의 상승세를 통해 2015시즌을 환하게 비추고 있다. 지금의 흐름을 이어간다면 개막달 3월 전승가도도 가능할 전망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