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이 금호산업 인수의사를 철회했다.
신세계는 지난 25일 제출한 금호산업 인수의향서(LOI)를 철회한다는 의사를 27일 오전 산업은행측에 전달했다.
신세계는 경쟁사인 롯데가 금호산업을 인수할 경우 광주터미널에 있는 신세계백화점의 운영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는 우려때문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의 인수전 불참이 확실해진 만큼 인수의향서를 철회한 것.
그룹 관계자는 "신세계는 앞으로도 롯데 등 경쟁업체가 금호산업 인수전에 어떤 식으로든 관여하지 않는다면 실사, 본입찰 참여 등 추후 일정에 참여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전했다. .
한편 금호산업의 주가는 신세계의 인수의향서 철회 소식에 급락했다.
27일 오후 2시 52분 현재 금호산업은 전날보다 13. 37%떨어진 2만62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업게에선 신세계가 인수의사를 철회하면서 금호산업 인수전의 흥행 열기가 급식으면서 이에 대한 일반 투자자들의 우려감이 투자심리에 반영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