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크리스 옥스프링이 친정팀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호투했다.
옥스프링은 27일 일본 가고시마 가모이케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연습경기에 선발등판, 3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옥스프링 입장에서는 지난 2년간 뛴 친정팀을 상대로 던지는 경기라 특별한 의미가 있었을 듯. 그래서인지 1회말 경기 초반에는 조금은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선두타자 강동수에게 볼넷을 내주며 경기를 시작했다. 다행인 것은 2번 김민하기 친 중견수 방면 애매한 타구를 배병옥이 멋진 슬라이딩 캐치로 아웃처리해 위기를 넘겨줬다는 점. 옥스프링은 기세를 몰아 손아섭을 병살타로 잡아냈다.
하지만 2회 실점을 했다. 최준석과 박종윤을 땅볼로 잘 처리했지만 황재균에게 좌중간 3루타를 내줬다. 이어 강민호에게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볼카운트 2S의 유리한 상황에서 커브를 던졌는데 한가운데로 몰렸고, 강민호가 이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옥스프링은 3회말 오승택, 강동수, 김민하를 삼자범퇴 처리하며 이날 투구를 마무리했다.
가고시마(일본)=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