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의 간판 타자 지안카를로 스탠튼(26)이 특수 제작된 헬멧을 사용한다.
최근 메이저리그사무국이 자체 트위터에 스탠튼의 특수 헬멧을 공개했다. 보통 헬멧 모양에다 얼굴을 가려주는 보조 장치를 연결했다. 탄소 섬유로 제작됐다고 한다. 풋볼 헬멧 제작업체인 슈트사가 만들었다.
스탠튼은 지난 2014시즌 9월 12일 밀워키전에서 상대 선발 마이크 피어스가 던진 공에 얼굴을 맞아 끔찍하게 많이 다쳤다. 안면이 함몰됐고, 또 치아(5개)도 다쳤다. 그래서 수술대에 올랐고 시즌을 접어야 했다.
미국 ESPN닷컴에 따르면 이전에도 빅리거 중 보조 장치가 부착된 헬멧을 사용한 선수가 있었다. 제이슨 헤이워드, 엘리스 발렌틴 등이 사용했다. 하지만 한 사람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경우는 스탠튼이 처음이라고 한다.
스탠튼은 이 특수 헬멧을 스프링캠프부터 사용할 예정이다. 그는 "마치 다른 스프링캠프를 시작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스탠튼이 타석에서 부상의 공포감을 극복할 수 있을지가 의문이라고 말한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