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자동차의 고급 브랜드 렉서스가 내구품질이 가장 좋은 차량 브랜드로 4년 연속 선정됐다.
USA투데이 등 외신들은 미국 시장조사기관 JD파워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이처럼 전했다.
JD파워의 이번 '차량 내구품질 조사'는 구매 후 3년이 지난 차량을 소유한 3만4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년간 엔진, 내·외관, 주행 등 177개 항목에서 어떤 문제가 발생했는지를 설문했다.
조사결과 렉서스는 차량 100대당 문제발생 건수가 89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
미국 GM 계열사인 뷰익이 110건, 토요타 111건으로 각각 2, 3위에 올랐다. 뒤이어 캐딜락(114건), 혼다(116건), 포르셰(116건), 링컨(118건), 메르세데스-벤츠(119건), 사이언(121건), 쉐보레(123건), GMC(123건) 등의 순이었다. 또한 아우디(138건)와 BMW(146건)는 15위와 19위, 기아차(158건)가 21위, 폭스바겐(165건)이 22위, 현대차(188건)가 포드와 함께 공동 25위였다.
닷지(192건), 미니(193건), 지프(197건), 랜드로버(258건), 피아트(273건) 등은 각각 27∼31위로 집계돼 전체 31개 조사 대상 브랜드 중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이번 조사에서 전체 브랜드 평균은 137건이었다.
JD파워는 이번 조사에서 가장 많이 접수된 문제발생 유형은 차량과 모바일 기기 간 블루투스 연동이 잘 안되거나 음성인식 시스템이 운전자의 지시를 잘못 이해하는 경우로 전체의 약 86%를 차지했다.
한편, JD파워는 차량 내구품질 조사를 1989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으며 이번이 26번째 조사였다.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