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이민정 동반 귀국
배우 이병헌이 아내 이민정과 입국한 가운데, 사생활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사과했다.
이병헌, 이민정 부부는 2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병헌이 지난해 12월 초 미국 LA로 떠난 이후 두 사람이 동반 귀국한 것은 3달여 만에 처음이다.
이날 이들 부부의 입국현장에는 이른 시각부터 150여 명의 취재진과 시민들로 구름 인파가 몰렸다.
검정색 가디건에 청바지를 입고 등장한 이병헌은 "죄송하다"는 말로 입을 열었다. 그는 "좀더 일찍 여러분들께 사과 말씀 드렸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점 죄송하게 생각한다. 잘 알려진 사람으로서, 가장으로서 너무나 큰 실망감과 불편함 마저 끼쳤다. 저로부터 비롯됐기 때문에 그에 대한 비난도 혼자 감당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어떤 부분에서 실망했는지 잘 안다. 저의 어리석음 때문에 이렇게 긴 시간이 흘렀다"며 "나로 인해 많은 분들이 실망하고 상처받았을텐데 깊이 반성하고 있고 앞으로도 반성하겠다. 무엇보다 아내와 가족들에게 평생 갚아도 안될만큼 빚을 졌다. 책망도 많이 받았다. 이자리를 빌어 사죄하겠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는 취재진을 향해 90도로 허리를 숙여 사죄의 표시를 전하기도 했다.
앞서 이병헌은 모델 출신 이 모씨와 걸그룹 글램의 다희가 연류된 '50억원 협박 사건'에 휘말렸다. 이들은 이병헌의 음담패설 동영상을 빌미로 50억 원을 달라고 협박, 지난해 구속기소됐다. 이후 이씨는 징역 1년 2월, 다희는 징역 1년 등을 선고받았다. 이에 이씨와 다희는 항소를 결정했고, 이병헌은 지난 13일 처벌 불원 의견서를 제출했다. 검찰은 23일 법원에 항소이유서를 접수, 본격적인 항소심이 전개될 전망이다.
협박 사건에 대한 공판이 진행되는 동안 이병헌은 미국 LA로 출국, 할리우드 영화 미팅 등 현지 일정을 소화했다. 이민정 역시 남편을 따라 미국에서 머물렀지만 4월 출산을 앞두고 귀국을 결정했다.
앞으로 이병헌은 이민정과 함께 경기도 광주 소재 신혼집에 머물며 출산 준비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병헌 소속사 관계자는 한 매체를 통해 "이병헌이 귀국 후 아내 이민정과 함께 광주 신혼집으로 향했다. 당분간 신혼집에서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병헌은 자신이 주연한 '내부자들', '협녀: 칼의 기억',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등의 작품들도 개봉을 앞두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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