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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조사 받은 인종차별 행위한 첼시 팬, 더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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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지하철에서 인종차별 행위를 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 팬 7명이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26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교통경찰 당국은 지난 18일 오후 8시경 런던 세인트판크라스역에서 파리 지하철에서 흑인 남성의 지하철 탑승을 막아서고 "우리는 인종차별주의자"란 가사가 포함된 노래를 부른 첼시 팬 7명을 붙잡아 조사를 하고 풀어줬다.

영국 경찰당국은 인종차별 행위를 한 핵심 팬들을 찾기 위해 노력 중이다. 파리 지하철에서 흑인 남성을 밀어낸 팬들이다. 현지 언론도 경찰 수사를 돕고 있다. 신문에 경찰당국의 전화번호와 문자번호를 보도해 시민들의 신고를 유도했다.

첼시 측은 "이같은 행동은 혐오스럽고, 사회에서나 축구계에서나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라고 강하게 비난하며 당시 사건에 가담했던 첼시 팬 5명에 대해 홈구장 출입금지 처분을 내렸다.

조제 무리뉴 첼시 감독은 "첼시에는 인종차별주의자를 위한 자리는 없다"며 "우리는 (인종차별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종차별을 한 사람들은 첼시의 일원이 될 자격이 없다. 그들은 첼시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인종차별을 당한 술레만 실라씨는 무리뉴 감독이 첼시의 홈 구장인 스탬포드브릿지로 자신을 초청한 것에 대해 "무리뉴 감독의 초청은 고맙다. 그러나 나는 경기장 근처에도 가고 싶지 않다"며 거절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