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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태형 감독 "장원준 , 공 끝이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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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이 연습경기에서 오릭스를 눌렀다.

24일 일본 미야자키 소켄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8대5로 승리했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스코어보다는 전체적으로 경기력이 괜찮았다"고 했다.

그는 어린 선수들을 칭찬했다. 장민익과 김강률 함덕주는 중간계투로 나와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김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 일본 프로팀과의 경기에서 주눅들지 않고 잘 던지고 있다"며 "연습경기에서 어린 투수들에게 기회를 많이 줄 생각으로 일본에 왔는데, 잘 던져주고 있어서 만족스럽다"고 했다.

함덕주는 계속 마무리로 기용하고 있다. 여기에 대해 "현재 팀내에서 제구력과 공의 위력이 가장 좋기 때문이다. 시즌 때 중간계투로 유용하게 기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윤명준과의 더블 스토퍼 가능성은 일축했다.

김 감독은 "더블 스토퍼를 쓰면 선수들에게 너무 부담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장원준이 두산 유니폼을 입고 첫 실전등판을 했다. 2이닝 3실점을 했다. 김 감독은 "공 끝이 살아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롯데에서는 1회에 항상 불안한 모습이 있었는데, 오늘은 삼자범퇴를 시켰다"며 "실점은 신경쓰지 않는다. 전체적으로 안정감이 있기 때문에 합격점을 주고 싶다"고 했다.

두번째 투수로 나온 유희관에 대해서도 "자기 볼을 던졌다. 단, 오늘 공이 약간 높은 경향이 있는데, 이 부분은 수정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타자들의 타격감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표시한 김 감독은 "더욱 공격적인 모습이 필요하다. 수준급 일본 투수들을 상대했기 때문에 신중하게 대처한다고 볼 수 있지만, 그럴 수록 초구부터 공격적으로 나가야 한다"고 했다. 미야자키(일본)=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