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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심 격분' 마티치, 3G 출장정지 확정…첼시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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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의 핵심 선수인 네마냐 마티치가 오심으로 인한 퇴장에 이어 3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첼시는 22일(한국 시각)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2014-1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번리 전에서 1-1로 비겼다.

이날 경기에서 마티치는 후반 24분 번리의 애슐리 반스로부터 격한 태클을 당했다. 반스의 스터드가 마티치의 정강이 위를 밟는 모습이 카메라에 또렷하게 포착됐다. 하마터면 다리가 부러질 수도 있는 심한 태클이었다. 게다가 반스는 이미 앞서 전반 30분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첼시)에게 거친 파울을 범한 바 있었다.

이에 마티치는 참았던 분노를 폭발시켰다. 반스에게로 달려가 그대로 잔디 위로 쓰러뜨린 것. 하지만 마틴 앳킨스 주심은 앞서 반스의 파울을 보지 못한 것처럼 마티치에게만 퇴장을 명령했다. 마티치 외에도 주장 존 테리, 주제 무리뉴 감독까지 나서 항의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경고 없이 바로 퇴장당한 마티치는 잉글랜드축구협회(FA)의 징계를 받게 됐다. FA는 주심의 보고서에 따라 마티치에게 무려 3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내리고 이를 공시했다. 이에 따라 마티치는 다음달 2일 캐피털원컵 결승 토트넘 전을 비롯해 5일 웨스트햄, 15일 사우샘프턴과의 EPL 27-28라운드 경기에 빠지게 됐다.

첼시의 중원을 책임지는 마티치의 공백은 첼시에겐 치명적이다. 올시즌 EPL 선두 및 캐피털원컵 결승 진출을 달성한 첼시는 마티치가 출전하지 않은 3경기에서 1승2패에 그친 바 있다.

이날 경기 후 무리뉴 감독은 "전반 30분에 조치가 이뤄졌다면 후반 24분 상황은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며 "나는 바보가 아니다. 두달째 이 같은 사건이 이어지고 있다"라고 격한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