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정선아가 뮤지컬 '킹키부츠' 공연을 성공리에 마무리했다.
22일 충무아트홀에서 뮤지컬 '킹키부츠' 마지막 공연을 올린 정선아는 "지난 3개월동안 행복했고 매 회 관객들에게 감사하고 벅찬 마음으로 행복하게 공연했다. 너무 행복한 작품이었다."며 공연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뮤지컬 '킹키부츠'는 폐업 위기에 처한 아버지의 구두공장을 물려받게 된 '찰리'가 우연히 만난 드랙퀸 '롤라'에게 영감을 얻어 킹키부츠로 재기를 꿈꾸는 실화를 바탕으로, 인물들의 성장 속에서 느끼게 되는 우정과 꿈에 대한 희망을 이야기하는 작품. 극 중 정선아는 '찰리'를 도우며 사랑에 빠지게 되는 '로렌'을 맡아 톡톡 튀는 매력을 선보이며 매 회 관객을 사로잡았다.
한국 공연을 함께한 해외크리에이티브 팀은 "정선아는 단 한 곡의 넘버만으로 강한 임팩트를 남기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냈다. 정선아만의 사랑스러운 '로렌' 캐릭터는 브로드웨이 원작의 캐스팅을 뛰어넘는 놀라움을 선사했다." 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선아는 오로지 작품성과 음악만으로 '킹키부츠'를 선택, 사랑스러운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처음부터 끝까지 무대에서 행복한 에너지를 발산하며 '킹키부츠'를 더 활기차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었다. 최근 '2014 골든티켓어워즈' 여자배우 부문 수상으로 다시 한 번 뮤지컬계 최고 여배우임을 입증했던 정선아였기에 '로렌'으로서의 도전이 더욱 뜻 깊었다는 평.
또한 공연 중에 배우, 스텝을 위한 보양식을 준비하고, 드랙퀸 역할의 엔젤들에게는 분장실에서 손수 네일아트를 해주는 등 세심한 배려를 보이며 무대 뒤에서도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전했다.
성황리에 '킹키부츠'를 마무리한 정선아는 당분간 휴식기를 가지고 차기작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