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 통산 세 번째 최다 득점자로 올라섰다.
호날두는 23일(한국시각) 에스타디오 마누엘 마르티네스 발레로서 열린 프리메라리가 24라운드 엘체와의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앞선 후반 24분 추가골을 터트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승점 60점 고지를 돌파하며 2위 바르셀로나(승점56)와의 격차를 승점 4점을 벌렸다. 프리메라리가 득점왕 경쟁에서도 호날두는 29호골을 기록해 메시(26골)와의 격차를 다시 벌렸다.
오랜 침묵 끝에 유럽챔피언스리그 샬케 04전과 엘체전에서 2경기 연속골을 터트린 호날두는 이날 득점으로 레알 마드리드 역사에 또 하나의 획을 그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통산 290골(281경기 출전)을 터트리며 역대 득점랭킹 3위로 올라섰다. 카를로스 산티아냐(289골,645경기 출전)와 어깨를 나란히 하다 엘체전 득점으로 단독 3위로 올라섰다. 2위인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305골. 392경기 출전)와는 15골 차이다. 역대 1위는 라울 곤살레스로 741경기에 출전해 323골을 기록했다. 호날두는 내년 시즌이면 1위인 라울의 최다골 기록마저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득점페이스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281경기에서 290골을 넣으며 경기당 1.03골을 넣고 있다. 라울의 경기당 평균 득점은 0.44골, 디 스테파노는 0.78골이었다. 수치상으로 33경기만 더 치르면 호날두는 라울을 넘어 레알 마드리드 역대 최고의 골잡이로 등극할 수 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