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전통의 명가'가 다시 부활하고 있다. '대어' 사우스햄턴을 낚으며 3위 경쟁에 본격 가세했다.
리버풀은 23일(이하 한국시각) 사우스햄턴의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4~201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사우스햄턴과의 원정경기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리버풀은 경기 시작 3분 만에 첫 골이 터졌다. 마르코비치의 패스를 받은 쿠티뉴가 페널티박스 먼 지점에서 곧바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사우스햄턴은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기 위해 사력을 다했고, 리버풀은 끈끈하게 버텼다. 그리고 후반 28분 리버풀의 추가골이 터지며 희비는 엇갈렸다. 스털링이 상대 수비수의 실수를 틈타 추가골을 터트렸다.
리버풀의 고공행진이 무섭다. EPL 10경기 연속 무패(7승3무)를 이어갔다. 승점 45점을 기록하며 6위로 한 계단 뛰어올랐다. 이제는 3위가 사정권이다. 3위 아스널의 승점은 48점이다. 4위 맨유는 47점, 5위 사우스햄턴은 46점이다. 순위가 요동칠 수밖에 없는 구도다.
27라운가 분수령이다. 리버풀은 3월 1일 안방에서 2위 맨시티와 격돌한다. 승리하면 순위 경쟁에서도 가속폐달을 밟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